제왕절개를 해도 모유수유는 가능합니다.

제왕절개를 한 산모는 모유수유를 못 한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항생제에 대한 두려움과 수술 부위에 대한 통증 때문에 꺼리다 보니

자연히 모유수유가 힘들어집니다.

제왕절개 산모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모유수유가 가능합니다.

분만방법과 상관없이 모유수유는 되도록 빨리, 자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왕절개한 산모의 경우 모유수유를 함으로써

자궁수축이 빨라지고

부기도 잘 빠지며 아이도 정서적으로 안정되므로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제왕절개 후, 모유수유 성공하는 방법 

1. 가능한 한 빨리 젖을 물린다.

전신마취를 했더라도 아이에게는 해롭지 않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젖을 물려 유방을 자극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아이의 빨기 반사가 가장 강한 시기이므로 잘 물리기만 하면 젖이 잘 돕니다.

또한 태어나자마자 외부환경에 적응을 잘 못 하는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도 준다.

2. 아이가 원할 때는 바로 수유한다.

제왕절개를 하면 수유 초기에 아이와 떨어져 지내기 쉽다. 하루이틀은 아이가 젖병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할 경우 엄마의 유방에 울혈이 생기기 쉽고, 아이는 유두혼돈을 일으킬 수 있어 지속적인 모유수유가 어렵다.

때문에 제왕절개를 하더라도 모자동실을 이용하거나 되도록 아이와 함께 있으면서 아이가 원할 때마다 젖을 자주 물리는 것이 좋다.

3. 수유방법은 측면 자세나 누운 자세가 편안하다.

수술 초기에는 모유수유를 할 때 절개부위가 자극을 받을 수 있으므로 아이가 닿지 않도록 측면 자세나 누운자세로 수유를 하는것이 좋다.

이때 베개나 담요, 타월 등으로 몸을 받쳐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수유하도록 한다. 측면 자세와 누운 자세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측면 자세 │ ① 베개 1~2개를 옆구리 부위에 놓고 엄마의 팔과 아기를 받친다. ② 풋볼을 끼듯 엄마의 손으로는 아이의 머리와 목을,

팔로는 아이의 몸체부위를 받쳐 엄마의 옆구리 쪽으로 오게 한다.

누운 자세 │ ①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엄마의 등에 베개를 놓아 최대한 편한 자세를 유지한다. ② 아이는 엄마와 마주 볼 수 있는

자세로 하여 옆으로 눕힌다. ③ 젖을 물리고 난 후에는 아이의 귀와 어깨, 엉덩이가 일직선이 되도록 한 후 엄마 쪽으로 잡아당긴다.

4. 통증이 있을 땐 최소량의 진통제를 복용한다.

제왕절개한 산모들은 주로 수술 부위의 염증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를 먹거나 동통 완화를 위해 진통제를 먹는데 이는 모유수유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하지만 때론 진통제가 아이를 졸리게 할 수 있으므로 되도록 최소량만 먹는다.

5. 충분한 영양과 수분을 섭취한다

오랫동안 모유수유를 하기 위해서는 영양 공급을 충분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산모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으면 쉽게 피로를 느끼고

병에 대한 저항력이 줄어들어 감염을 일으키기 쉽기 때문이다. 또한 모유수유로 인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